출처 나비네

4층 창문에서 고양이를 일부러 밀어 떨어트린 영상이 논란이다. 경찰은 고양이 학대 사건으로 판단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19일 경찰과 동물활동가 ‘나비네’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9시30분쯤 마포구 망원동의 5층짜리 건물 4층 창문에서 고양이가 누군가에게 떠밀려 추락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떨어지지 않으려는 고양이의 모습이 담겼다. 창문에 아슬하게 매달려있는 고양이를 누군가가 계속 밀어내면서 창문을 닫으려 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고양이는 결국 ‘쿵’ 소리와 함께 창문 아래로 추락했다.


출처 나비네

고양이가 떨어진 곳의 빗물 가림막이 움푹 패여있다. 출처 나비네

영상 제보자는 “고양이가 건물 아래 빗물 가림막 위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고양이는 사라졌고, 가림막은 찌그러져 있었다”고 밝혔다.

나비네는 “아무리 고양이여도 4층 높이에서 떨어지는 것은 큰 위험”이라며 “고양이는 아찔한 높이의 창가에서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동물보호법이 얼마나 나락까지 떨어져 있는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단체는 해당 영상을 토대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하지만 건물에 CCTV가 없는 데다 고양이가 떨어진 창문이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복도 쪽이어서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경찰은 해당 건물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보강 수사를 벌여 용의자를 찾겠다고 밝혔다.

(영상이 포털사이트에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김도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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