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30만명을 보유한 BJ덕자의 유튜브 채널이 소속사에 의해 활동 정지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속사 대표인 BJ 턱형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소속 유튜버에게 ‘노예계약’을 강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지난 19일 BJ덕자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인 ‘덕자전성시대’에 ‘마지막 영상’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덕자는 영상에서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유튜브 활동을 중지한다”며 “제 영상을 기다리는데 안 나와서 서운했던 분들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눈물을 흘렸다.

덕자전성시대 캡쳐

덕자는 유튜브 중단 이유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BJ 턱형이 대표로 있는 유튜브 소속사 ACCA AGENCY와의 부당 계약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관계자에 따르면 ACCA AGENCY는 회사와 유튜버가 3:7로 수익금을 나누는 업계 관행과 달리 5:5로 수익을 분배하고, 편집자 월급 역시 유튜버가 지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계약 시 유튜브 채널은 회사 소유가 되며 중도 해지 시 유튜버는 최대 1억원의 위약금을 물 수 있다.

이렇게 부당해 보이는 계약조건에도 불구하고 유튜버가 소속사와 계약하는 이유는 복잡한 법 조항 때문이다. 유튜브를 시작하는 대부분의 BJ가 저작권과 세법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소속사에 이를 일임하는 것이다.

한편 턱형은 이전에도 유튜버 부당계약 논란을 겪은 바 있다. 턱형은 2017년 5월엔 유튜버 이환의 구독자 5만 규모 채널을 회수해 다른 유튜버에게 양도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이환은 “내 콘텐츠에 도움이 된 것이 있어야 하는데, 아무 도움도 주지 않고 아이디까지 회수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활동했던 만화가 서영관에게 광고 만화 3편에 대한 비용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이모티콘 저작권까지 가져간 사실이 알려져 질타를 받았다.

이 같은 논란에 네티즌들은 “덕자가 불쌍하다” “턱형 안 그래도 구설수 많더니 그럴 줄 알았다. 처벌하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홍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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