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청. 연합뉴스

경기도 파주시에서 신도시 등을 조성할 때 하수관로로 강철(주철)관 대신 플라스틱 제품이 매설됐다는 제보가 들어와 시에서 감사를 진행 중이다.

21일 파주시에 따르면 최근 시 감사관실에 “시에서 매년 수십억, 수백억원을 들여 하수도 관로 공사 등을 진행하는데, 특정 업체의 제품(플라스틱 배관)을 사용하도록 하는 특혜 의혹이 있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공익제보가 접수됐다.


강철관은 플라스틱 제품보다 수명도 길고, 도로나 단지 위로 통행하는 차량 등에 파손이 덜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는 신도시나 산업단지를 조성할 때 지하 하수관로로 강철관을 사용하고 있다.

파주시 감사부서는 제보에 따라 해당 부서를 상대로 시내에서 플라스틱 하수관로가 실제 언제부터 얼마만큼 매설됐는지, 관련 절차를 제대로 지켰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보통 지자체에서 하수관 종류를 변경하려면 해당 부서에서 변경 방안을 신중히 검토한 뒤 비교 사례 조사 등을 거쳐 시장이나 부시장에게 변경 이유 등을 보고한다. 그러나 파주시는 이런 과정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져 해당 부서에서 특정 업체를 도와주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최종환 파주시장은 “공익 제보가 접수된 것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면서 “우선 감사 결과가 나오는 데로 필요한 후속 조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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