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로우가 소유했던 호화 요트. AFP통신

말레이시아의 억만장자 조로우(38·Low Taek Jho)의 소유였다고 알려진 호화 요트가 매물로 나왔다. 조로우는 지난 2014년 한국에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은 ‘1MDB 스캔들’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는 조로우의 호화 요트가 정부에 의해 판매된 후 불과 몇 달 만에 다시 시장에 나와 거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조로우는 말레이시아 국영펀드 1MDB를 통해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의 비자금 조성과 돈세탁을 했다는 혐의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수배된 상태다. 1MDB에서 유출된 피해 금액은 45억달러(5조3000억원)로 추정되지만 주요 용의자인 조로우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300피트(91m)가 넘는 길이를 자랑하는 조로우의 요트는 수영장과 헬리콥터 착륙장, 터키식 욕조, 체육관, 비치 클럽, 사우나 등을 갖추고 있다. 일주일 임대료만 해도 120만달러(14억원)에 달한다.

조로우가 이 요트를 구입할 당시 가격은 2억5000만달러(2900억원)였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그가 도주하자 인도네시아에서 이 요트를 압류했고 지난 4월 리조트 회사 젠팅말레이시아에 1억2600만달러(1500억원)에 매각했다. 그리고 매각된 지 6개월밖에 지나지 않아 2억달러(2350억원)짜리 매물로 시중에 다시 등장한 것이다.

조로우는 이 요트 위에서 할리우드 스타들과 화려한 선상 파티를 즐기며 부를 과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로우는 국내에선 모델 미란다 커의 전 애인,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친구 등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박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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