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예선 남북한 홈경기를 자발적인 무관중으로 치른 북한에게 강력한 제재를 가했다.

AFC는 북한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9 AFC컵 결승전을 다른 장소에서 치르기로 했다.

AFC는 22일 “다음달 2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4·25체육단(북한)과 알 아헤드(레바논)의 2019 AFC컵 결승전 장소를 중국 상하이로 옮긴다”라며 “두 팀 관계자들에게도 이 사실을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AFC는 “마케팅 권리와 방송 중계가 쉽지 않아 평양 대신 여러 문제가 해결되는 중립 지역서 경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15일에 열린 북한과 한국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2차 지역 예선 무관중 경기에 대한 징계성 조치로 풀이된다. 당시 북한은 한국 취재진과 응원단의 입국을 불허했을 뿐만 아니라, 경기 중계를 거부했다.

특히 경기 당일 AFC나 FIFA와 사전 협의 없이 자발적인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하기도 했다.

북한 축구의 성지로 통하는 김일성경기장은 5만 관중이 수용 가능하다.

전날 양팀 관계자들이 참석한 미팅에서 북한측은 4만명 정도가 올 것이라고 한국측에 밝혔지만, 정작 경기날에는 관중석을 개방하지 않았다. 당시 한국은 북한과 0-0으로 비겼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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