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0.23 cityboy@yna.co.kr/2019-10-23 08:45:20/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연설과 관련해 “대통령께서 왜 끝까지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눈치를 보는지 의문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중진의원 회의에서 “대통령과 이 정권 그리고 여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한 집착이 점점 산으로 가고 있다”며 “공수처는 친문 은폐처, 반문 보복처다. 결국 문재인 정권의 보위부”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미안하다는 말씀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웠나”라며 “대통령의 연설문은 한 마디로 억울하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억울한 건 국민”이라고 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과거 본인이 반대한 공수처를 이제 신줏단지 모시듯 하는 걸 보니 참 갸우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국 게이트가 어디로 튈지 몰라 (민주당이) 공수처를 빨리하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며 “조국 사건과 연관된 사건을 모두 공수처로 가져가 두 발 뻗고 잠을 잘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가 아닌가 생각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 원내대표까지 공수처가 있어야 황교안 대표를 수사할 수 있다, 공수처가 있어야 누명을 씌울 수 있다고 한다”며 “공수처가 있어야 야당 대표를 잡아간다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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