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동급생을 1년 넘게 폭행하고 동영상까지 촬영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대전유성경찰서에 따르면 대전의 한 중학교 2학년 학생인 A군(14)의 부모가 아들이 동급생 4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15일 신고했다.

A군은 가해 학생들의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수차례 폭행을 당했으며, 이들이 불러낸 다른 동급생과 원치 않는 싸움을 하는 등 약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지속적인 폭력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해 학생들은 특히 A군을 폭행하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은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의 부모는 이 동영상이 학생들의 단체 대화방에도 공유됐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동영상에는 A군의 목을 졸라 기절시키는 장면을 비롯해 폭행을 견디지 못하는 A군을 보며 웃는 모습, 폭행한 A군 옆에서 손으로 V자를 그린 장면 등이 담겼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의 가담 정도에 따라 신병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학생들을 불러 조사한 결과 피해 학생의 진술과 대부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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