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언론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 소천과 관련해 시신 운구 장면을 그대로 내보내 네티즌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후 언론사는 문제의 영상을 다른 것으로 대체하거나 모자이크하는 등 조처를 했다. 조선일보 유튜브 캡처


일부 언론사가 문재인 대통령 모친인 강한옥 여사의 별세 소식을 다루며 시신 운구 장면을 그대로 내보냈다가 비판을 받고 있다.

29일 KBS와 조선일보 등 일부 언론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 모친이 소천한 직후 병원에서 찍은 장면을 앞다투어 보도했다. 고인이 천에 싸여 병원에서 나오는 장면, 이를 바로 뒤따라가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모습 등이 담겼다. 시신 운구 장면을 적나라하게 보도한 영상에는 “너무하다”는 비판 댓글이 달렸고, 여러 커뮤니티와 SNS에 이를 문제 삼는 반응이 이어졌다. 다수의 매체는 해당 장면을 자료 화면이나 대통령 내외의 표정 등으로 대체하거나, 모자이크하는 등 수정했다.

여러 언론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 소천과 관련해 시신 운구 장면을 그대로 내보내 네티즌 거센 항의를 받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여러 언론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 소천과 관련해 시신 운구 장면을 그대로 내보내 네티즌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후 언론사는 문제의 영상을 다른 것으로 대체하거나 모자이크하는 등 조처를 했다. KBS 뉴스 화면 캡처

문제가 된 시신 운구 장면은 편집돼 거의 사라졌지만, 네티즌들은 “모친의 시신 운구 장면이 국민의 알 권리 인가” “돌아가신 분에 대한 예우를 갖춰달라”며 일부 매체의 보도 행태를 비판했다.

여러 언론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 소천과 관련해 시신 운구 장면을 그대로 내보내 네티즌 거센 항의를 받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극우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등에는 문재인 대통령 모친상과 관련해 패륜에 가까운 댓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터넷상에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악플이 올라오고 있다. 억장이 무너진다”라며 “정치가 국민에게 도리를 다하지 못한 탓이라 백번 천번 스스로 돌아보지만, 이건 아니다. 참 잔인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람으로, 사람에게, 사람 된 도리를 거듭 간곡히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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