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별말 없이 침울하게 계신다”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9일 오후 8시40분쯤 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의 빈소를 찾아 약 1시간 30분가량 성당 안에서 머문 뒤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수석은 기자들에게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만났다. 별말씀 없으셨다”고 말했다.

이 전 수석은 문 대통령을 만났지만, 조문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모친의 장례는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러질 것이며 가족 외 다른 정치권 관계자의 조문은 받지 않겠다고 밝혔었다.

이 전 수석이 빈소를 찾은 이유에 대해 “나는 집이 부산이다. 빈소 근처다”라며 “강 여사 별세 소식을 듣고 온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이 전 수석은 “청와대 쪽에서 공식적으로 나온 분이 있는 것 같지만 나도 잘 모르는 상황이어서 얘기하는 게 좀 그렇다”며 “(청와대 쪽에서) 브리핑도 할 듯하다”고 답했다.

그는 또 “천주교식 장례를 할 곳이 부산에 두 곳뿐”이라며 “중앙성당과 남천성당 뿐이라서 남천성당으로 오신 것으로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수석은 노무현 정부 민정수석을 지낸 인물로 문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힌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3철’로 불린다. 이 전 수석은 문 대통령 당선 이후 정권과 거리를 두며 주로 부산에 머물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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