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집 앞에 놓인 할로윈(핼러윈)데이 사탕 바구니가 비어있는 걸 발견한 꼬마가 자신보다 더 어린 꼬마를 보고 자신의 사탕을 양보하는 장면이 CCTV카메라에 찍혀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지난 2일 소개한 비디오에는 이런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미국 메릴랜드주의 한 가정집 외부 보안 카메라에 찍힌 8살 잭슨 샴페인이라는 아이의 놀라운 선행이었다.

영상을 공개한 집주인 레슬리 호지스는 할로윈 데이를 맞아 집 밖 현관에 사탕바구니를 놓아 두었다. 재미있게 치장한 아이들이 놀러와서 마음껏 사탕을 가져갈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런데 샴페인이 사탕 바구니를 봤을 땐 이미 사탕이 다 떨어지고 난 뒤였다. 아이는 실망한 듯 뒤를 돌아섰다. 그러다가 자신보다 더 어린 아이가 부모와 함께 집으로 오는 것을 봤다. 샴페인은 자신이 모은 사탕 꾸러기의 간식을 꺼내 사탕바구니를 채우기 시작했다. 고사리같은 손을 몇번이나 움직인 아이는 홀연히 자리를 떴다.

집 주인 호지스는 지난 1일 이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어린 아이의 이타적인 행동에 감동받았고 세상은 아직 살만한 곳이라는 걸 새삼 느끼게 됐다”고 했다. 이 영상에는 43만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훈훈하다”는 식의 댓글이 3만6000개나 달렸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샴페인은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냐는 아빠의 질문에 “나를 따라온 아이를 위해 그런 것이예요”라는 답변을 남겼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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