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총장의 특별당부 “세월호 모든 의혹 정리하자”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은 임관혁 특별수사단장의 대검찰청 신고, 서울고검 출근과 함께 사실상 수사에 착수했다. 특수단은 8일 현판식 등 별도 행사 없이 공식 출범한다. 곧 여러 갈래의 의혹을 되짚는 재수사에 들어간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특히 지난 6일 대검을 방문한 임 단장을 만나 “세월호와 관련된 모든 의혹을 이번에 정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달라”고 특별히 당부했다고 한다. 그간 많은 진상조사 시도와 결과 발표가 있었지만 이번에 검찰이 나서서 세월호와 관련한 사회적 갈등을 봉합하자는 독려 차원으로 풀이된다. 임 단장은 특수단을 이끌 준비를 하라는 대검의 연락을 받은 뒤 “마지막 수사가 되겠다” “열성과 지혜를 모으겠다”는 각오를 표했었다.

세월호 특별수사단장으로 임명된 임관혁 안산지청장. 뉴시스

서울고검으로 첫 출근한 임 단장은 7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기존 수사와 조사가 여러 번 있었다”며 “그 기록들을 섭렵해야만 수사 방향이 설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 당부처럼 더 이상 사회적으로 규명을 요구받는 의혹이 남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고 과정은 물론 이후 벌어진 조사나 수사에 대해서도 다시 검토하겠다는 의미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검찰은 세월호 침몰 원인과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합동수사본부 외에 구조 과정 문제를 수사하는 해경수사 전담팀, 해운·항만 비리 등을 수사하는 특별수사팀을 꾸려 전방위 수사를 진행했었다. 여기에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지난 4월 검찰에 수사 의뢰한 세월호 영상녹화장치(DVR) 조작 의혹, 참사 유가족들이 새로이 제기하는 의혹까지 풀어야 할 정도로 특수단의 수사 범위는 넓다.

대검은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구성과 관련해 “수사팀 구성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5년 7개월이나 거슬러 올라가는 과거 참사 당일의 시점을 재구성해야 하는 만큼 이름난 특수통들이 특수단에 속속 합류 중이다. 부장검사급에는 조대호(46·30기) 대검찰청 인권수사자문관과 용성진(44·33기) 청주지검 영동지청장 파견이 유력하다. 용 지청장은 국정농단 수사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조작’ 의혹을 수사한 바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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