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보던 아이들(6살, 4살)이 아빠 왜 저 할아버지한테 골프채로 맞고 있냐며 슬퍼했다네요. 나와 아내가 미처 그 생각을... 에고 뭐라 설명하지ㅠ”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하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모습을 촬영해 공개한 서울 서대문구의원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는 보도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혔다.


이날 JTBC 뉴스룸은 전씨가 7일 오전 10시50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출발해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한 골프장에 도착해 라운딩을 시작했다며 임 부대표가 제공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엔 전씨와 친한 것으로 알려진 골프장 회장 등도 함께 있었다. 일행 중 한 명은 촬영하는 임 부대표의 멱살을 잡고 골프채로 찌르는 등 과격한 행동을 했다. 해당 장면을 본 임 부대표의 어린 자녀들이 아빠가 골프채로 맞았다며 슬퍼했다고 전했다.

임 부대표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신변의 위협을 느꼈냐는 질문에 “골프장 회장으로 알려진 추정되는 인물이 골프채를 휘둘러 폭행을 가했고 동행하고 있던 이순자씨가 방송에서 차마 하기 어려운 상스러운 욕을 고성과 함께 내뱉었다”고 말했다.

임 부대표는 또 “전두환씨 본인도 상당히 강하게 반발했다. 아주 강하고 격렬하게 반발하고 또 여러 차례 폭행을 가했다”며 “골프채를 이용해 상당히 강하게 타격을 하는 그런 일이 있었다. 다행히도 크게 다치진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전씨는 ‘5‧18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해 ‘거짓말쟁이’ ‘사탄’이라고 비판하며 명예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알츠하이머 진단 등을 이유로 지난해 8월과 올해 1월 열린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1020억원에 이르는 추징금도 내지 않고 있다. 지방소득세와 양도세 등 30억원이 넘는 세금도 납부하지 않아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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