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에서 풍등을 날리는 전통 축제 러이 끄라통 때문에 항공기 154편이 결항하거나 일정이 조정됐다.

치앙마이 이펭 축제에서 풍등을 날리는 행사 참가자들. 연합뉴스

8일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치앙마이 국제공항은 오는 9~12일 진행되는 러이 끄라통(또는 이펭) 축제 기간 안전을 이유로 이같이 항공편 운항 계획이 조정됐다고 밝혔다.

타난랏 쁘라렛스리 공항 부사장은 축제에 쓰인 풍등이 조종사의 시야에 혼란을 줄 수 있고, 항공기의 엔진에 빨려 들어가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국내선 66편과 국제선 30편이 취소됐고 국내선 44편과 국제선 14편의 운항 시간표가 조정됐다고 덧붙였다.

실제 2014년 축제 기간 치앙마이 공항에서 방콕 에어웨이 소속 항공기 엔진에 풍등 조각들이 흡착된 채로 발견돼 항공안전 당국이 풍등을 띄우면 처벌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현재 치앙마이 공항 인근 주민들은 시 당국으로부터 풍등을 날려 보내지 말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푸껫 국제공항 측도 지난 6일 안전 대책 회의를 열고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풍등 날리기나 불꽃놀이 등 항공 운항에 영향을 끼칠 행동을 하다 적발되면 법에 따라 처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치앙마이 이펭 축제 기간 풍등 날리기 행사 모습. 연합뉴스

태국력 12월 보름에 열리는 라이 끄라통 축제는 촛불을 강에 떠내려 보내거나 풍등을 날리며 소원을 비는 태국의 전통 축제다. 이 축제는 지역마다 형태가 다른데 치앙마이에서는 이펭 축제로 불리며 주로 풍등을 만들어 하늘에 띄운다.

이홍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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