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 딸의 부정채용을 청탁한 혐의로 인해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8일 딸의 증인출석을 앞두고 “부모로서 마음이 아프지만 실체적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재판에는 KT에서 취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 의원의 딸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 심리로 열리는 뇌물수수 혐의 공판기일에 출석하기 위해 이날 오전 9시50분쯤 법원에 도착한 김 의원은 “부모로서 마음이 아프다”면서도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오늘 법정 증언을 통해 많이 밝혀질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딸의 KT 채용 당시의 상황을 묻는 질문에 대해 “당시 저는 대선을 불과 두 달 앞두고 국회 예결위 조정소위 위원으로서 집에도 제대로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사실상 가정에 충실하지 못한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겠냐”고 답했다.

또 “검찰은 그동안 서유열 전 사장의 허위진술과 법정 증언으로 실체적 진실을 가리고 짜인 각본대로 정치적 기소에 따른 재판을 하고 있다”면서 “오늘 출석하는 증인들에 의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2012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로 활동할 당시 국정감사에서 이석채 전 KT 회장의 증인채택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자신의 딸을 KT 정규직으로 채용해달라고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 과정에서는 김 의원 딸이 KT에 채용되는 과정과 상부 지시 등에 대한 증언이 이어졌다.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은 2011년 이 전 회장, 김 의원과 저녁 식사를 하면서 딸과 관련한 대화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영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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