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뉴스 캡처

만삭 임신부를 때리고 성추행까지 저질러 현행범으로 체포된 군인이 헌병대로 인계됐지만 소속 부대에서 조사도 받지 않고 전역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YTN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 24일 휴가 중이던 현역군인 A씨는 만삭인 임신부 B씨를 때리고 신체 곳곳을 만져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B씨의 남편은 당시 상황에 대해 “아내가 ‘임산부니깐 이러지 말아달라’고 애원했다”며 “(A씨가) 집 앞쪽까지 따라와 성추행했다”고 말했다.

당시 B씨는 지나가던 행인 도움으로 간신히 달아났지만 또다시 뒤따라온 A씨는 만삭인 B씨의 신체 곳곳을 만지는 성추행까지 저질렀다. 이후 B씨의 남편이 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러나 A씨는 체포 직후 관할 지역 헌병대로 인계돼 기본적인 조사만 받고 풀려났다. 또 소속 부대 헌병대에서는 조사도 받지 않고 전역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속 부대인 15사단 관계자는 “해당 신병이 휴가 중이었고 술에 취한 상태여서 간단한 조사만 마친 뒤 가족에게 돌려보냈다”고 전했다. 그러나 A씨는 이후 선처를 호소한다는 명분으로 피해자를 직접 찾아가 2차 피해를 일으켰다.

또 A씨는 부대에 복귀하고도 소속 부대 차원의 조사를 단 한 번도 받지 않고 그대로 전역했다. 결국 해당 사건은 일선 경찰서로 다시 이첩돼 조사를 이어가게 됐다.

송혜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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