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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매체인 블룸버그 통신이 8일 한국의 미성년자 주주 문제를 비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미성년자 주주를 언급하며 “주식 시장을 이해하기는커녕 걷거나 말할 나이도 아니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재계 거물들은 최대 50%에 이르는 상속세를 피하기 위해 후손에게 지분을 물려준다. 한국에는 주주 명부에 오르는 부유층 어린이가 늘고 있다”며 “한국은 사후 상속보다 사전 증여를 통해 합법적으로 세금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나라에서는 보통 신탁을 통해 이뤄진다”며 “하지만 한국은 신탁에 대한 세금 혜택이 별로 없어 주식을 직접 선물한다”고 적었다. 블룸버그는 “정부는 이를 단속하지 않고 있다”며 “단속하려는 신호는 거의 없다”고 했다.

지난 5월 자산 기준 5조원 이상 대기업 집단 59곳을 살펴보면, 18세 미만 미성년자 주주는 19명이 넘는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약 2900만달러(약 335억원)에 달한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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