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북아일랜드에서 친구의 결혼반지를 찾아주던 남성이 뜻하지 않게 10만 파운드(약 1억4800만원) 상당의 금화를 발굴하는 행운을 만났다.



지난달 29일 폴 레이너드(44)는 절친한 친구인 마이클 그윈(52)과 함께 북아일랜드 밸리캐슬 일대를 탐색하던 중 1500년대 것으로 추정되는 84개의 고대 금화를 발견했다고 영국 메트로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화 중 일부는 헨리 8세 재임 시절에 유통되던 것으로 약 5000파운드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금화는 에드워드 6세가 재임했던 1546년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3000파운드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발굴된 금화는 정밀한 감정 평가를 위해 영국 얼스터 박물관으로 보냈다. 폴은 “정확한 가치를 매기기까지 몇 달 정도 소요되지만 전문가들의 말로는 최소 10만 파운드 이상 나갈 것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폴은 “금괴를 발견한 순간 탄성을 내질렀다. 그리곤 곧바로 마이클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무작정 뛰어갔다.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나올 지경이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밭에서 일을 하다가 결혼반지를 분실한 농부 친구의 의뢰로 풀밭에서 무작정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었다. 한 시간이 넘도록 고작 말발굽과 50파운드 동전을 찾았을 때는 절망에 휩싸였지만 반지 대신에 뜻밖에 금괴를 발굴해냈다.

폴은 “어렸을 때부터 고대해오던 순간이 드디어 온 것 같다. 로또에 당첨되거나 잭팟을 터뜨렸을 때 기분이 바로 이럴 것”이라며 “평생 단 한 번뿐인 기회를 이제야 마주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소 폴과 마이클은 고대 유적이나 전투지를 발굴하는 게 취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폴은 유년 시절에 선물 받은 보물찾기 책으로 보물찾기 놀이를 하는 것을 즐겼다. 35살이 되던 무렵 본격적으로 취미를 즐기기 위해 600파운드를 들여 금속탐지기까지 장만했다. 북아일랜드에 오게 된 것도 탐색을 하기에 좋은 지역이라는 마이클의 추천 때문이었다.

한편 발견된 금화들은 감정 평가가 끝나는 대로 폴과 토지 소유자가 동등하게 나누게 된다.



김영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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