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동안 매일 38km를 걸어 출퇴근한 퀸. 영국 데일리 메일 캡처

3개월 동안 매일 38㎞를 걸어서 출퇴근하던 직원이 동료들로부터 자동차 선물을 받고 눈물을 흘렸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60세인 퀸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운송업체 페덱스에서 박스를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 집과 회사의 거리가 꽤 먼 탓에 퀸은 자동차를 타고 출퇴근했지만 얼마 전 차가 고장이 나 왕복 38㎞ 거리의 회사를 걸어 다니기 시작했다.

퀸의 사정을 알게 된 직장 동료들은 그녀를 출근길이나 퇴근길에 차로 데려다주기도 했다. 그러나 퀸은 “기름값을 주겠다”며 돈을 건네고는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를 지켜보던 동료들은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동료 중 한 명이었던 조쉬 루이스에게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는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퀸의 사연을 올려 퀸의 자동차 구매 비용을 모으기 시작했다. 루이스는 모금 사이트에 “회사에서 7년 동안 일한 퀸은 매일 새벽 4시에 출근한다. 얼마 전 자동차가 고장 났기 때문이다. 그녀는 비가 오는 날에도 매일 왕복 38㎞를 출퇴근한다”며 “퀸이 존경스럽다. 회사에서 힘든 일을 끝내고도 다시 먼 길을 걸어 집에 돌아가야 한다는 건 상상도 못 할 정도로 힘든 일일 것이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녀는 지금 새 차를 사기 위해 돈을 모으고 있지만 우리가 조금 도와주면 어떨까 싶다”며 “그녀를 깜짝 놀라게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2일 시작한 이 모금 운동에는 많은 사람들이 동참했다. 그 결과 일주일 만에 8300달러(한화 약 960만원)가 모였고 마침내 지난주 동료들은 그녀에게 자동차를 선물할 수 있게 되었다. 루이스는 “당신은 우리에게 좋은 영감을 준다. 우리 모두가 당신을 존경하고 아낀다”고 말하며 은색 SUV 차량을 선물했다.

이날 선물을 받은 퀸은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그녀는 감사의 마음을 담은 카드를 동료들에게 전달했고 동료들은 퀸에게 받은 카드를 페이스북에 공개해 모금에 동참해준 사람들에게 이 소식을 알렸다.

강태현 객원기자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