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리그 3호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지난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자신의 백태클로 부상을 당한 에버튼의 안드레 고메스(26)에게 사과했던 기도 세리머니와 달리 이번엔 골을 넣자마자 환하게 웃으며 포효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 장면을 본 축구팬들은 드디어 기뻐했다며 안도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한국시각으로 10일 0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홈경기에서 1대 1로 비켰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으로 뛰었다.

그러나 양 팀은 전반전에서 골문을 가르지 못하고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팀의 공격을 이끌던 손흥민도 골을 넣지 못한 채 전반전을 끝내야 했다. 그러나 후반 13분에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가로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이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13분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이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13분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이 찬 공은 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콜키퍼 다리 사이로 절묘하게 들어갔다. 이날 손흥민의 골은 리그 3호 골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포함 시즌 8호 골을 기록했다. 지난 7일 UCL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B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것이다.

스포티비 영상 캡처

골을 넣은 손흥민은 관중을 향해 달려가며 기쁨의 세리머니를 했다. 환하게 웃으며 달려가던 손흥민은 포효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을 본 팬들은 고메스 부상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했다며 안도했다. “손세이셔널이 드디어 웃었다” “마음의 짐을 덜어낸 듯 마음껏 기뻐해 다행이다” “걱정했던 것보다 빨리 회복한 것 같아 좋다”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4일 에버튼전에서 자신의 백태클 때문에 고메스가 큰 부상을 당하자 정신적인 충격을 입었다. 퇴장당한 손흥민은 자책감에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토트넘도 손흥민에 대한 심리치료까지 준비할 정도로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손흥민은 지난 7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전에 선발 출전해 골을 넣은 뒤 고메스에게 사과의 뜻을 담은 기도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때만 해도 손흥민은 골을 넣은 것을 마냥 좋아하지 못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고메스에게 직접 사과의 문자를 보냈고 괜찮다는 취지의 답장까지 받은 뒤 한결 가벼워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게다 고메스의 수술이 잘 끝났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손흥민이 마음의 짐을 털어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추가 골을 넣지 못한 토트넘은 결국 후반 38분 조지 발독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이 토트넘 골대 왼쪽 구석에 꽂혀 동점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막판 세르주 오리에 대신 루카스 모라를 투입하며 결승 골을 노렸지만 끝내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고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가 끝난 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인 7.9점을 줬다. 손흥민은 셰필드의 동점골을 기록한 발독(평점 7.8)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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