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내가 저격할 대상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같은 편”이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황 대표를 저격한다는 기사를 보고 어이가 없어 한마디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날 한 매체는 홍 전 대표가 황 대표를 저격한다는 식의 기사를 보도하면서 그가 6일 올린 글을 문제삼았다. 당시 홍 전 대표는 “야당이 호재인 조국 파동에도 제 역할을 못하고 헛발질이나 하고 총선 앞두고 박근혜 정권을 망하게 한 십상시들이 날뛴다면 총선은 재판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불편한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내용도 없는 보수 대통합을 발표하기 보다 진심을 갖고 열정으로 난국을 헤쳐나가야한다. 당 대표를 누가 자문하는지 참 안타깝다”고 적었다. 이 매체는 “(홍 전 대표가) 자신의 출마에 부정적인 한국당에 화가 많이 났다는 뜻으로 보인다. 황교안이 배후라고 생각하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악의적인 막말”이라며 “저격이란 상대방에 있는 당의 책임자나 상대방 대통령을 공격할 때나 쓰는 이다. 황 대표는 우리 당 대표이고 적이 아니다. 나는 황대표의 정치 대선배다. 따라서 황 대표는 당연히 저격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황 대표에게 하는 말은 당을 위한 충정에서 나온 말”이라며 “그런 관계를 저격 운운하는 것은 격에 맞지 않는 아주 부적절한 용어 사용이다. 나는 황 대표가 당을 맡아 잘 해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4년 동안 당을 위해 무한 헌신한 내 입장으로서는 누가 당을 맡더라도 잘 해주기 바라는 마음에서 때로는 격려하기도 하고 비판하기도 한다”며 “다시는 같은 편을 악의적으로 갈라치기 하는 못된 짓은 하지 말기를 부탁한다”고 썼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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