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면세점에서 산 명품 가방의 브랜드 로고가 잘못 찍혀 있다는 고발이 인터넷에 올라왔습니다. 고가인 명품이 짝퉁보다 못한 거냐며 글쓴이는 분노했는데, 그는 판매자인 면세점 대응도 황당하다며 기막혀했습니다.


A씨는 커뮤니티 사이트 ‘네이트판’에 올린 글에서 지난 8일 출국하면서 국내 한 면세점에서 받은 프라다 가방을 나중에 꼼꼼히 확인하다가 가방에 달린 액세서리에 PRADA가 아닌 PPADA가 적힌 걸 알게 됐다고 했습니다. 남자친구로부터 선물 받았고, 공항에서는 아무런 의심 없이 박스에 담긴 채로 가방을 그냥 들고 나갔다고 합니다.


다음날 확인한 가방에서 프라다가 아닌 빠다라고 적힌 걸 확인하고, 그때부터 가방의 진품 여부를 의심했습니다. 그리고 자세히 살펴보다가 가방 쇠 장식에 흠집도 발견했다고 했습니다.



A씨는 면세점에 전화해 따져 물었습니다. 면세점이 ‘홈페이지에 관련해 글을 남기라’고 해 글을 남겼고, A씨는 ‘30일 이내로 제품을 가져오라’는 회신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A씨는 당분간 한국에 들어갈 일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며, 다른 방법을 찾아달라고 면세점에 문의해 놓은 상태라고 합니다.


A씨는 “해외 전화로 여러 번 고객센터에 전화하고 있지만 상담원만 계속 바뀌면서 같은 설명을 반복하게 하고 어떠한 대책도 없는 상황”이라며 “국내 큰 면세점에서 이런 제품을 검수도 없이 판다는데 어이가 없다”고 했습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도 황당해했습니다. 백화점에서 판매된 진품 프라다 가방의 로고가 ‘빠다’로 잘못 붙었던 과거 사례를 언급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2010년 비슷한 물건을 받은 소비자에게 프라다는 “로고의 스펠링 하나하나를 손으로 붙이다 보니 일어난 극히 보기 드문 실수”라고 해명한 것은 꽤 유명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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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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