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작가. 국민일보DB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기소된 가운데, 공지영 작가가 서울 서초동 일대에서 열리는 검찰개혁 촛불집회에 지지자들의 참가를 촉구했다.

공 작가는 12일 새벽 페이스북에 검찰개혁 관련 게시글을 수차례 올렸다. 전날 검찰이 정 교수를 자녀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의혹 관련 14개 혐의로 추가 기소하자 조 전 장관 일가를 지지하는 시민들을 규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촛불집회 영상을 공유하면서 “세월호 유족분들도 검찰개혁의 촛불을 계속 들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진행자 백(광현) 총재는 조국 수호의 의미를 되짚었고, 이화여대에 울려 퍼진 ‘다시 만난 세계’를 부른 여성분도 서초동 촛불이 계속되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호소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순수 시민들만의 집회, 서초동 집회를 지켜주고 와달라”며 “집회의 새로운 역사를 탄생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지영 작가 페이스북

또 다른 게시글에는 “새삼 생각한다. 질 때 지더라도 구차하게 살지 말자. 오늘은 어제보다, 내일은 오늘보다 아주 조금 더 나은 인간이기를”이라고 적었다.

이날 공 작가는 검찰개혁과 관련한 진보 인사들의 발언을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우선 서울시 시민대학 운영위원장인 김민웅 목사의 게시글을 소개했다. 해당 글은 조 전 장관 사태에 대한 김 목사의 소회가 담겼다.

이 글에서 김 목사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태도, 청와대의 견해 표명, 언론의 기조 등을 지적하며 “이러한 현실에 분노하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진보는 이 문제에 대해 좀 더 깊은 성찰을 하기 바란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 모두의 미래가 걸린 문제다. 권력의 불온한 의지를 막아내지 못하면 그 어떤 것도 가로막히고 말 것”이라며 “끝까지 확실한 전투를 벌여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 작가는 이런 내용에 “동감 또 동감합니다”라고 밝혔다.

임상훈 국제문제평론가의 인터뷰 기사도 일부 인용했다. 임 평론가는 이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 잠재적 계승자의 가혹한 투쟁’이라는 프랑스 르 몽드의 보도를 소개하며 “외신에서도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 평론가는 “이 기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 개혁 의지를 이어받은 게 조 전 장관이라고 언급한다”며 “조 전 장관에 대한 논란이 이는 이유는 검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재의 한국 검찰은 절대 권력에 가깝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말했다. 또 “한국 사법기관이 일제시대의 잔재이고, 그러므로 고쳐야 한다고 말한다. 이번 정부에서 다시 시도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조 전 장관 일가 수사에 수사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지난 8월 27일 대대적으로 압수수색을 벌인지 76일 만에 정 교수를 추가 기소하면서 딸 조모씨도 공소장에 입시부정 혐의의 공범으로 적시했다. 조 전 장관 본인 역시 이른 시일 내에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박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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