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은정.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지난 2017년 이혼한 부부 황은정이 윤기원과 이혼한 이유가 프로그램 재방송과 함께 새삼 주목받고 있다.

황은정은 지난달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처음으로 이혼한 이유를 밝혔다. 방송에서 그는 “(윤기원과) 좋을 때는 좋았고 치고받고 싸울 때는 싸웠다”며 “그러다 60, 70대가 됐을 때를 상상하니까 각자 생각한 이상이 전혀 달랐다. 우리에게 미래가 없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6년 동안 결혼생활 하면서 남편보다 제가 일을 더 많이 했더라. 그런데 재산 분할을 할 때 제가 더 줘야 하는 입장이었다”며 “본전을 찾기 위해 혼수를 전부 가져가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결혼 앨범은 놔두고 왔다. 보고 후회하라고”라고 털어놨다.

황은정은 “누가 봐도 여기는 이혼하는 집이었다. ‘나는 이제부터 이혼녀가 되는구나’ ‘평생 이혼녀 꼬리표를 달고 살아야 하는구나’ 싶었다”면서 “이혼녀라고 나를 무시하고 우습게 보는 시선에 상처를 받았다. 6개월 동안 은둔생활을 했다. 나 빼고 다들 잘 사는 거 같더라. 매일 페트병 맥주 두 병에 소주 한 병을 섞어서 혼자 마셨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과 외로움 때문에 치킨 시켜 먹고, 피자 시켜 먹고 그랬다. 체중이 10kg이 쪘다. 얻은 건 살이고, 잃은 건 자존감이다. 지하 13층까지 내려가더라. 자존감이 엄청나게 떨어졌다”고 전했다.

또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밝히면서 “제가 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심적으로 힘들었던 거 같다. 이러면 진짜 큰일이 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황의정과 윤기원은 지난 2011년 드라마 ‘버디버디’로 만난 뒤 이듬해 11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성공했다. 이후 SBS ‘자기야-백년손님’에 부부 동반으로 출연하면서 금슬을 자랑했지만, 결혼 생활 5년 만인 2017년 합의 이혼했다.

박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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