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 제공

친아버지를 살해하고 6살 된 어린아이의 목숨까지 앗아간 10대 청소년의 양형심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형심리는 공소사실에 대해 형법에 규정된 형량과 피고인의 심리적 상태 등을 고려, 피고인에게 어느 정도 수준의 형을 선고하는가에 대한 미국의 심리절차다.

USA투데이 등 미국 현지 언론은 12일(현지시각) 남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살던 제시 오스본(17)의 끔찍한 범행을 전했다. 범행 당시 14살이었던 오스본은 지난 2016년 9월, 아버지 제프리 오스본과 6세 아이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매체에 따르면 오스본은 범행을 벌이기 전 14세 생일이 지난 무렵 어린이 100여 명을 살해할 음모를 꾸미는 SNS 페이지에 가입했다. 또 해당 SNS에 “아마도 50~60명 정도를 죽일 수 있을 것 같고, 운이 좋다면 150명 정도를 죽이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오스본은 자신의 고향에 있던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범행대상으로 삼았고, 이를 실행하기 전 책을 읽고 있는 자신의 아버지를 향해 총을 발사했다.

아버지를 살해한 오스본은 인근 학교를 찾아 쉬는 시간을 즐기던 아이들에게 총기를 난사했다. 이 과정에서 당시 6세였던 아이가 총에 맞아 과다출혈로 결국 숨졌다.

오스본의 범행은 경찰에 체포되며 끝이 났다. 검찰은 그의 정신 건강상태가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종신형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지 재판부는 두 번의 재판을 통해 그의 유죄를 인정했지만, 이번 양형심리를 통해 오스본의 나이와 정신 건강상태, 그의 가정환경과 범죄 당시의 상황, 마지막으로 그가 사회에 나와 정상적인 일상을 보내는 것이 가능한지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그의 나이 등을 고려하면 사형선고보다는 최대 가석방 없는 징역 30년형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한 가운데, 현지시간으로 12일 양형심리가 시작됐다.

송혜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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