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홍콩의 금융 중심가인 도심 센트럴에서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홍콩 경찰이 도로 위에 나뒹구는 보도블록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홍콩 정부가 시위에 참가하다 연행되는 공무원은 정직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조슈아 로 공무장관은 15일 18만명의 홍콩 공무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홍콩 자치정부는 공무원들이 불법적인 행위에 연루되는 것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공무원들이 법을 어기는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정부는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공무원들 뿐만 아니라 시위에 참가하다 체포된 공무원에 대해서도 징계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공무원에게 행진이나 집회를 포함한 시위에 참여하지 말것을 주문하면서 적발될 경우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도 지난 2일 사설에서 “‘검은 테러’를 묵인하거나 공모해서 지지를 보내는 홍콩 공무원들에게 오직 직업과 미래를 잃는 길만이 존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시위를 지지하는 공무원들을 두고 “폭도들과 함께 불타오를 것”이라는 과격한 표현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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