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 시내 노숙자들. 브라질 뉴스포털 UOL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독극물이 든 알코올음료를 마신 주민들이 잇달아 사망했다.

복수의 브라질 매체는 17일(현지시간) 상파울루시 인근 바루에리시에서 전날 신원을 알 수 없는 괴한들이 건네준 알코올음료를 마시고 주민 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 가운데 3명은 노숙자로 확인됐다.

사망자 외에도 3명이 더 음료를 마셨으며, 이들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1명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마약의 거리’로 불리는 상파울루 시내 크라콜란지아 지역에서 알코올음료가 반입된 것으로 보고 괴한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한인타운인 봉헤치루 지역에서 멀지 않은 크라콜란지아는 마약 상습 복용자들이 많이 몰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상파울루시 당국의 자료에 따르면 크라콜란지아에는 하루 평균 600여명의 마약 상습복용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5월에는 경찰·청원경찰과 마약 상습 복용자들 간의 충돌 과정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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