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일산 빛마루지원센터에서 19일 열린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출시 행사에서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장재훈 부사장과 웹툰작가 김풍, 대형총괄1PM 윤성훈 상무,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오른쪽부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우리 이 다음에 성공하면 뭐할까?” “그랜저 사야지.”

현대자동차가 최근 시작한 TV광고는 국내에서 ‘그랜저’가 상징해온 바를 잘 알려준다. 현대차의 최고급 세단으로 처음 국내 시장에 출시돼 ‘성공=그랜저’라는 공식을 세운 지 33년, 새롭게 등장한 그랜저는 성공에 대한 달라진 인식만큼 내·외관과 기능적인 면에서 파격을 시도했다.

2016년 6세대 그랜저를 출시한 지 3년 만인 19일 현대차는 경기도 일산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그랜저’를 공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첨단 신사양 적용을 통해 신차급 변화를 보여줬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 현대차 제공

더 뉴 그랜저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휠베이스(축간거리)를 기존보다 40㎜, 전폭을 10㎜ 늘리며 ‘플래그십 세단’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성을 확보했다. 이상엽 현대 디자인센터장 전무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니까 휠베이스는 그대로 놔둬야한다는 건 선입견”이라면서 “차에 탄 사람이 라운지에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정보통신(IT) 환경에도 최적화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외장은 ‘파라메트릭 쥬얼(Parametric Jewel)’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 히든 라이팅 타입의 주간주행등(DRL)이 일체형으로 적용된 전면부 디자인이 특징이다. 내장은 수평적인 디자인을 통해 고급 라운지 감성을 더했고, 신규 GUI(그래픽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적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해 하이테크한 인상이 한층 강화됐다.

공기청정 시스템과 2세대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대향차(FCA-JT) 기술 등 현대차 최초로 적용한 신사양을 비롯해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6세대 모델은 매년 10만대, 누적 35만대가 판매된 현대차의 베스트셀링카다. 그룹 내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젊은 감성을 더하고 ‘K7’ 등 중형급 세단이 더욱 고급화되면서 포지션이 다소 애매해진 것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듯 더 뉴 그랜저는 11일간 사전계약 3만2179대라는 기록을 보여줬다. 가격은 3294만~ 3669만원이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 내장. 현대차 제공


국내사업담당 장재훈 부사장은 “기존 모델의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리프트 이유는 분명하다”면서 “성공의 이미가 부와 명예를 뛰어넘어 다양해졌듯 그랜저도 지금까지의 이미지를 넘어서는 과감한 변신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는 변화하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빨리 대응하고, 모빌리티의 새로운 경험을 계속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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