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1차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생방송 ‘국민과의 대화’를 이끈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문 대통령이 아니면 절대 할 수 없는 시도”라며 감탄했다.

손 의원은 20일 YTN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대통령이 잘 아시는 내용을 소신 있고 단호하게 이야기하신 걸 볼 수 있었다. 지난 2년 반은 길을 만드는 시간, 앞으로 2년 반은 길을 단호하게 가는 시간이라는 이야기에서 의지를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이 답변에 ‘진행 미숙 비판이 있다’고 묻자 손 의원은 “새로운 형식을 택했기 때문에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고, 무거운 주제에 대한 답변을 깊이 들어가지 못했다”면서도 “역대 대통령 중 국민 300명을 앞에 놓고 생방송을 진행한 것은 문 대통령이 아니면 절대 할 수 없는 시도다. 대통령께서 캐주얼하게 일을 진행하고 싶었던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패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손 의원은 이어 문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를 진행한 이유를 분석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불만을 좀 느끼고 계셨던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통령께서 국민과의 소통에 불만이 있었기 때문에 국민과 한 번 대화하겠다는 결단을 내린 것 같다”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또 “나라면 ‘국민과의 대화’를 연출하지 않았을 것 같다”는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의 발언을 비판했다. 그는 “탁 위원의 발언은 오만이다. 자기가 모든 홍보를 리드했다고 생각하는 건 잘못이다”라며 “어제는 문 대통령이 진심은 통할 것이라는 오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진행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이 청년층에 사과한 사실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감동했을 것 같다. 자기한테 실망을 했겠지만 등은 돌린 게 아니라는 말은 문 대통령 아니면 할 수 없다”며 “앞으로 청년 문제를 준비하고 있다는 예측을 할 수 있었던 이야기였다”고 주장했다.

‘국민과의 대화’를 비판하는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는 “한국당은 이런 팬 미팅을 할 만한 사람이 없지 않나. (한국당에는) 이런 대통령도 없었고, 이런 정치가도 없다”고 반박했다.

박준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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