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20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에게 인사의 글을 적었다. 손흥민 인스타그램

“당신에게서 축구만이 아닌, 인생의 많은 것들을 배웠다.”

손흥민(27)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경질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7) 전 감독에게 작별인사를 건넸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자신에게 몸을 밀착하고 작전을 지시하는 포체티노 전 감독의 사진을 올리고 “그에게 감사하다. 두말할 필요도 없다. 말로는 나의 감사를 표현할 수 없다. 당신에게서 축구만이 아닌, 인생의 많은 것들을 배웠다. 앞으로 잘 되길, 잘 지내길 바란다”고 적었다.

토트넘은 이날 홈페이지에 포체티노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경질을 발표했다. 오후에 조제 무리뉴 감독의 임명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까지 3승 5무 4패(승점 14)로 20개 팀 중 14위에 머물러 있다. 4계단만 더 내려가면 2부 리그 강등권(18~20위)에 들어간다.

불과 5개월 전 창단 137년 만에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진출해 준우승했고, 리그를 4위로 완주했던 지난 시즌과는 판이한 행보를 걷고 있다. 올 시즌 성적 부진이 포체티노 감독 경질 사유였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은 ‘키플레이어’로 활용됐다. 강한 전방 압박을 펼친 뒤 원톱 스트라이커로 역습을 전개하면서 득점 감각을 가진 윙어로 공격을 다변화한 포체티노 감독의 4-2-3-1 전술에서 손흥민은 주로 후방 왼쪽 공격을 책임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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