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22일 13명의 선수에게 내년 시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배영수, 최대성, 홍상삼, 허준혁, 박정준, 신현수, 정덕현, 이정담, 노유성 등 투수 9명, 정병곤, 계정웅, 정기훈 등 내야수 3명, 외야수 김도현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배영수와 정병곤은 이미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홍상삼(29)이다.

홍상삼은 2008년 2차 드래프트 3라운드 20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제구력이 항상 문제가 되긴 했지만 150㎞가 넘는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였다.

2012년 53경기에 나와 5승2패1세이브 22홀드를 올렸다. 홀드 부문 3위였다. 2013년에도 55경기나 출전했다. 이후 그의 출전 경기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제대 후 2016년 9월 우승을 향해 가던 순간 홍상삼은 제구력을 잃었다. 그해 11경기에 등판했다. 2017년 11경기, 2018년 17경기, 그리고 올해 3경기다.

홍상삼이 이렇게 부진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공황장애다. 지난 8월 한 방송을 통해 자신의 아픔을 고백했다. 이후에도 그는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그리고 이날 두산에서 방출됐다.

홍상삼은 1990년생으로 불과 만 29세다. 아직 1군 무대에서 뛸 수 있는 나이다. 팀에 구애 없이 홍상삼이 공황장애를 극복하고 1군 마운드에 올라 강속구를 다시 던지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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