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이(51)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내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호남의 정치1번지’ 목포를 탈환하기 위해 출사표를 냈다.
김 부시장은 오는 29일 서울시청에서 이임식을 갖고 총선 출마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목포 출신인 김 부시장은 마리아회고, 성균관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김근태·천정배 의원 보좌관,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지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는 세번의 인연이 있다. 2011년 박 시장이 보궐선거로 처음 당선됐을 때 2년4개월간 정무보좌관, 2014년 재선 때는 9개월간 정무수석비서관, 올해 3선 때는 9개월간 정무부시장을 역임했다. 그는 내년 총선에 당선돼 여권 대선잠룡인 박원순 사단의 첨병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 부시장은 지난 5월 버스요금 인상 협상때 경기도가 동반 인상을 주장했으나 서울시는 요금 인상 요인이 없다는 점을 설득해 파업없이 잘 마무리했고, 지난 10월 서울지하철 파업때는 막후 해결사로서 노조와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 또 제100회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야권의 ‘국감회피 의혹’ 공세를 정면으로 반박해 박 시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박 시장은 김 부시장에게 “열심히 해서 국민들을 위한 좋은 정치를 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시장이 여의도에 입성하기 위해서는 당내 경선은 물론 본선에서 ‘정치9단’ 박지원 의원(대안신당)을 넘어서야 한다. 그는 국회 보좌관,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 서울시 정무라인의 경험을 토대로 지역발전을 위해 중앙당과 중앙정부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알린다면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또 민주당 경선에서 ‘정치 신인 가산점 20%’를 적용받는 점도 김 부시장에게 유리하다.
그는 “목포의 바닥정서에는 젊고 새롭고 능력있는 사람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변화와 혁신의 열망이 강하다”며 “특히 지역의 민주당 지지율이 60%, 조국 사태때 임명 찬성이 50%를 넘는 등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 여론이 높고 정권의 성공을 기대하는 민심이 아주 강하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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