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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자” SNS 글 남기고…구하라 자택서 숨진 채 발견

故구하라 측 “유족·지인 충격 커…조문 자제 당부”

걸그룹 카라 출신의 가수 구하라(28)가 2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구하라 인스타그램 캡처. 일부 모자이크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구하라의 지인은 이날 오후 6시9분쯤 서울 강남구 구하라의 자택에서 숨을 거둔 구하라를 발견하고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경찰은 구하라가 극단적 선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인과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구하라는 하루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잘자”라는 글과 함께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의 셀프카메라를 남겼다.

가수 설리(25·최진리)가 지난달 14일 극단적 선택을 한 지 42일 만이다. 설리와 절친한 사이였던 구하라는 설리가 사망하자 SNS에 추모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영상에서 구하라는 “그곳에서 네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면서) 잘 지내. 언니가 네 몫까지 열심히 살게”라고 말했다.

국민일보DB

구하라는 지난해 9월 전 남자친구인 최모씨와의 사이에서 쌍방폭행 논란과 사생활 동영상 유포 논란 갈등을 겪었다. 최씨는 지난 8월 열린 1심 재판에서 협박·강요·상해·재물손괴 등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검찰이 항소해 최씨는 2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구하라는 지난 5월 26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구하라는 2008년 카라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해왔다. 지난 6월엔 일본 매니지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새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국민일보DB

구하라 일본 소속사인 프로덕션 오기는 국내 연예기획사 에잇디크리에이티브를 통해 “유족과 지인들의 심리적 충격과 불안이 크다. 조문과 루머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오기는 또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 갑작스런 비보를 전해드리게 되어 안타까운 심정이, 다시 한번 조문 자제에 대해서는 송구스러움을 전한다”면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설명했다.

에잇디크리에이티브은 “혼란스럽고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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