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취업하기 힘든 이유?…1위는 육아, 2위 편견

2019년 사회조사 결과

영화 '82년생 김지영' 스틸컷. 봄바람영화사 제공

1982년 태어나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 동료, 엄마로 살아온 ‘김지영’이 주인공인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상영 중이다. 남편은 돈을 벌고 주인공은 살림하며 딸을 키우지만 김지영이 느끼는 타인의 시선은 곱지 않다. 김지영은 다시 취업할 수 있을까. 통계청 설문에 따르면 여성 취업을 가로막는 가장 원인은 육아 부담(50.6%)이었다.

통계청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19년 사회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올해 5월 15∼30일 전국 만 13세 이상 3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의식조사를 집계한 것이다.

여성 취업의 가장 큰 장애 요인은 육아 부담(50.6%)이고, 다음은 사회적 편견(17.7%)이으로 조사됐다.

20대는 10명 중 4명(43.4%)이 육아 부담을 호소했다. 30대는 63.1%, 40대는 56.4%, 50대는 48.6%가 육아 부담을 토로했다. 60세 이상은 48.6%가 육아 부담 때문에 여성이 취업 고민을 한다고 답했다.

‘일하는 여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은 줄었다. 여성 취업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중은 86.4%로 2017년 조사(87.2%) 때보다 0.8%포인트 감소했다.

영화 '82년생 김지영' 스틸컷. 봄바람영화사 제공

직장이 있는 19세 이상 인구 중 소득이 있는 사람은 83.1%였다. 2년 전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이들 가운데 소득에 만족하는 사람은 14.1%에 불과했고, 불만족한 사람은 43.5%, 보통은 42.4%였다.

소득 불만족도는 일하는 이의 비중이 가장 큰 60세 이상에서 가장 높았다. 60세 이상 고령자는 88.9%가 일을 하고 있었지만, 소득 불만족 비율은 49.6%로 절반에 달했다. 만족하는 경우는 10.5%로 다른 연령층보다 낮았다.

의식주·여가·취미생활 등을 포함한 현재의 전반적인 소비생활에 만족하는 응답자는 16.8%로 2년 전보다 1.4%포인트 증가했다. 소비생활 만족도는 20대(19~29세)가 20.2%로 가장 높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만족도가 감소했다.

조사 대상 중 소득이 가장 높은 월 평균소득 600만원 이상인 응답자 중 소비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한 이는 33.2%로 조사됐다. 보통은 47.1%, 불만족은 19.7%였다. 만족한다는 응답은 500만~600만원 미만 26.8%, 400만~500만원 미만 20.0%, 300만~400만원 미만 14.7%, 200만~300만원 미만 11.3%, 100만~200만원 미만 8.8%, 100만원 미만 7.3%였다.

가구 소득과 부채에 대한 인식은 1년 전과 ‘동일하다’고 응답한 사람이 증가했다. 19세 이상 가구주 중 1년 전과 가구 소득이 동일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58.4%로 2년 전보다 0.4%포인트 늘었고, 가구소득이 증가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18.8%로 2년 전(18.9%)과 비슷했다.

반면 가구 부채가 2년 전과 동일하다고 응답한 비중은 69.0%로 2년 전보다 3.3%포인트나 늘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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