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에잇이 그리핀 소속이었던 ‘쵸비’ 정지훈과 ‘리헨즈’ 손시우, ‘도란’ 최현준을 자유계약신분(FA)으로 풀었다. 스틸에잇측은 “잘못된 부분은 적극적으로 개선해 e스포츠 선수를 위한 회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리핀은 26일 자정께 세 선수의 FA 소식을 발표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스틸에잇은 전날 늦은 시간까지 선수들과 재계약 협의를 진행한 끝에 FA 계약서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스틸에잇은 지난해 말 그리핀을 인수한 뒤 선수 계약서를 이관하는 과정에서 다시 3년 장기계약을 요구했고, 이를 선수측이 반발하면서 적잖은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당시 그리핀은 KeSPA컵 우승 직후였다. 이대로라면 롤드컵 우승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있었지만 다년 계약에는 부정적이었다. 팀에서 끈질긴 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결국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불공정 계약서 등이 문제가 되면서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선수측 요구가 거세진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스틸에잇은 FA 발표 직전 입장문을 통해 “지난 며칠에 걸쳐 선수들과 불공정한 조항을 삭제한 새로운 계약서로 갱신했다”면서 “새로운 계약서 갱신 대신 FA를 요구한 선수들의 경우 선수들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 FA로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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