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불이 나 활활 타고 있던 집에 용감하게 뛰어 들어가 홀로 있던 아기를 구출한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2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얼마 전 영국 노팅엄셔 스테이플포드의 한 집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사람들은 불난 집 앞에 모여 어찌할 바를 모르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습니다.

이때 화재를 목격한 인근 홈쇼핑 센터의 배달 직원 하빌 칸(26)은 곧바로 불이 난 집 앞으로 달려갔습니다. 칸은 당시를 떠올리며 “길가에 차를 세우고 배달지로 가려는데 어떤 집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게 보였다”며 “본능적으로 달려갔다”고 밝혔습니다.

칸은 불이 난 집에 남아있는 사람은 없는지 확인하며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진정시켰습니다. 이때 한 여자의 절규 어린 외침이 들렸습니다.

“불난 집 안에 제 아기가 혼자 있어요!”

여성의 말을 들은 칸은 아기를 구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불 난 집에 뛰어들었고, 부엌 옆 방에서 생후 7주의 아기를 안전하게 데리고 나왔습니다. 아기를 구조한 칸은 이후에도 화재 현장에 머무르며 놀란 사람들을 다독이다 다시 일터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빌 칸. 데일리메일 캡처

칸의 이러한 영웅적인 행동은 홈쇼핑 센터 본사까지 전해졌습니다. 칸이 일하고 있는 홈쇼핑 센터 ‘아스다’에서는 그를 ‘올해의 사원’으로 선정하는 등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동료들 역시 칸에 대한 칭찬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칸과 함께 일하는 클레어 윌키스는 “(칸은) 스스로는 영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지만 우리는 아니다”라며 “정말 훌륭한 행동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홈쇼핑 센터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피터 스미스 역시 “항상 웃는 얼굴로 손님을 돕는 그가 이런 일을 해내다니 우리 매장의 큰 자랑”이라며 뿌듯해했다고 합니다.

'올해의 사원' 상을 받은 하빌 칸. 데일리메일 캡처

하지만 정작 칸은 이런 뜨거운 반응이 조금은 쑥스럽다고 말합니다. 그는 “약간의 도움을 주었을 뿐 솔직히 전혀 영웅적인 일은 아닌 것 같다”며 “사람들 모두 무사하고 아기도 가족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고 합니다.

[아직 살만한 세상]은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에 희망과 믿음을 주는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힘들고 지칠 때 아직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아살세’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세요.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소설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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