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매장에서 제품 판매 교육을 받고 있는 펭수. LG생활건강 제공

“펭하!(펭수 하이·펭수식 인사법)”

EBS 연습생이자 ‘크리에이터 꿈나무’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펭귄 캐릭터 ‘펭수’가 각종 상품과 서비스 홍보 모델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통신, 식품, 뷰티업계까지 ‘펭수 모셔가기’에 힘을 쏟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최근 펭수와 함게 제작한 컬래버레이션 영상을 유튜브 채널인 ‘자이언트 펭TV’를 통해 공개했다. 영상에서 펭수는 LG생활건강의 뷰티 편집숍 네이처컬렉션 매장에 방문해 뷰티 컨설턴트 교육을 받는다. 그리고 화장품 브랜드 fmgt의 베스트셀러인 ‘잉크래스팅 파운데이션’ 판매에 직접 나선다. 펭수의 화장품 판매 체험기인 셈이다.

펭수는 기본적인 인사, 제품 추천 등 접객 멘트를 배워 뷰티 컨설턴트로 변신했다. 펭수가 손님을 유도하고 제품을 판매하면서 다양하게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로 큰 웃음을 선사하면서 영상은 시민들의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fmgt 브랜드 담당자는 “펭수의 핵심 팬층과 fmgt의 주요 고객층이 2030 세대로 비슷하다는 점에서 컬래버레이션 영상을 시도하게 됐다”면서 “잉크래스팅 파운데이션 등 화장품 체험, 뷰티 컨설턴트 경험 등 펭수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자이언트 펭TV는 7개월여 만에 구독자 수가 100만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펭수는 EBS에서 만든 캐릭터지만 뛰어난 순발력과 재치,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당당함 등으로 20대부터 40대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업종을 가리지 않고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는 이유다.

펭수는 LG유플러스와 증강현실(AR) 콘텐츠 협업에도 나섰다. LG유플러스가 현대미술 작가와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2미터가 넘는 장신의 무용수로 참여한 것이다. 이랜드월드의 SPA 브랜드 스파오는 브랜드 탄생 10주년을 맞아 10살 동갑내기인 펭수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빙그레, 동원, 롯데제과 등 식품업계도 펭수를 광고 모델로 삼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펭수의 활약은 제품 홍보에서만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26일 부산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는 펭수가 외교통상부에 방문해 강경화 외교부장관을 만나는 모습이 자이언트 펭TV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선 펭수가 한류를 타고 어떻게 해외에 진출할지 외교부 각 지역 담당자들과 고민하는 모습도 등장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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