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 열려, 12월 31일까지 전국 353곳서 거리 모금

구세군자선냄비 시종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북측광장에 설치된 무대에서 핸드벨을 흔들고 있다. 사진=송지수 기자

29일 구세군자선냄비 시종식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열렸다.

구세군은 매년 전보다 높은 목표 모금액을 설정해 왔지만 올해는 이를 설정하지 않았다. 임효민 구세군자선냄비본부 모금본부장은 “백 원짜리 하나, 천 원짜리 한 장이라도 소중히 여기겠다는 구세군의 다짐을 표현한 것”이라며 “이웃을 향한 사랑의 마음이 하나둘 소중히 모여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 내 자선냄비 포스트 100곳에는 스마트폰으로 기부가 가능한 ‘스마트 자선냄비’ 부스가 설치됐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네이버페이와 제로페이로 간단하게 원하는 액수를 기부할 수 있다.

시종식에서는 현장 자원봉사자와 일반 시민들이 제작한 ‘방한용품 나눔키트’가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동호회 ‘레전드’ 회원들을 통해 전국 장애인들에게 전달됐다. 구세군 브라스 밴드와 한빛예술단 시각장애인 보컬 이아름씨, 역사 어린이 합창단이 식전 공연을 했다. 롯데 그룹은 50억원 이상을 후원해 구세군으로부터 ‘플래티넘 쉴드’를 받았다.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대표 박서연(사진 왼쪽)양과 그의 어머니 심은혜씨. 사진=송지수 기자

시종식을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구세군 자선냄비 종이 울리는 걸 시민들이 들으며 따뜻함과 배려 공감의 행복을 느꼈으면 한다”며 “최근 경제적으로 민생이 굉장히 어렵지만 사람들의 배려와 호의가 자선냄비를 가득 채우기를 바란다”고 했다.

어머니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박서연(12)양은 “가족과 함께 자선냄비 모금 봉사 활동에 참여해왔는데 이렇게 큰 시종식 행사에 초대돼 더욱 뜻깊다”며 “거리 모금에 사람들이 많이 참여해 힘든 사람을 많이 도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필수 한국 구세군 사령관은 “전국 353곳에서 다음달 31일까지 자선냄비 사랑의 종소리가 울리게 됐다”며 “슬픔에 우는 여인이 있고 거리에 배고픈 아이가 있으며 가엾은 소녀가 거리를 방황하는 한 구세군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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