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김현아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이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을 저격하며 “뻔뻔함이 더불어민주당 공천감”이라고 했다. 앞서 김 전 대변인이 서울 흑석동 건물을 매각하고 남은 차액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데에 대한 비판이다.

김 대변인은 1일 논평을 통해 “관사 재테크까지 동원하며 전 재산을 투기에 올인했던 김 전 대변인이 부동산 투기로 번 돈을 기부하겠다고 공개했다. 민주당 공천을 받아 총선 출마를 하려나 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뻔뻔한 문재인정권 인사가 많았지만 김 전 대변인도 국민 분노 게이지 높이는 재주는 조국 수준”이라며 “김 전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을 믿지 못하고 아내를 시켜 자기들이 범죄 취급했던 재개발 딱지를 몰래 사는 전문 투기꾼 짓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 온갖 변명으로 구차하게 버티다가 청와대에서 쫓겨난 인사가 투기로 번 돈을 기부하겠다고 한다”며 “황당하고 기가 막혀 할 말을 잃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흑석동이 민간분양가 상한제 적용대상 지역에서 제외되면서 가뜩이나 오른 가격에 더 올라 진짜 목돈 좀 만지게 되니 다시 정치 욕심이 났나 보다”며 “그 더러운 돈을 민주당에 기부하고 공천을 받을 작정인 것 같다. 민주당의 ‘종특’을 고려하면 김 전 대변인의 뻔뻔함 정도는 충분히 공천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손혜원 의원도 목포 투기하다 걸려놓고 기부하겠다고 하더니 왜 이렇게 문정권에는 기부 천사들이 많느냐”며 “하도 말로만 기부하겠다는 가짜 기부 천사가 판치니 민주당은 공천 줄 때 주더라도 기부했는지는 꼭 확인해 보기 바란다”고 썼다.

앞서 김 전 대변인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 대변인 시절 매입해 투기 논란을 빚은 흑석동 상가 건물을 매각하기로 했다”며 “매각 뒤 남은 차액에 대해서는 전액 기부하고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용히 팔아보려고 했지만 오해를 낳을 수 있어 공개로 매각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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