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법정에 출석하는 슈. 연합뉴스

원정도박으로 형을 받은 SES 슈(본명 유수영·39)가 최근 심경을 밝혔다.

슈는 2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세 아이의 엄마로서 용기를 냈다”며 “실망하셨을 팬과 대중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사과했다.

슈는 “사건이 타지고 나서 저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제가 잘못된 판단을 했지만, 정을 주고 믿었던 사람에게 당하니까 그게 더 화가 나고 진짜 사람은 내 맘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슈는 지난해 6월 서울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2명에게 각각 3억5000만원, 2억5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 사기 혐의에 대해선 무혐의를 받았지만 마카오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원정 도박을 한 사실이 밝혀져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사건 이후 슈는 “도박과 사람은 정말 무섭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또 사람에게 받은 상처에 곡기를 끊어 불면증과 영양실조도 얻었다고 말했다.

다행히 슈는 세 아이들 덕분에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아이들이 없었다면 다 무너졌을 것 같다. 세 아이들을 보면서 ‘다시 일어나야지’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수억 원대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슈(본명 유수영)가 지난 1월 법정에 출석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어 슈는 SES 멤버들과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고, 수 만 번 죄송하다”며 “진짜 그동안 말없이 멍하니 있을 때도 많았지만, 멤버들이 많이 도와주려고 하고 응원을 해줘서 다시 일어섰다. 멤버들에게 너무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슈는 이날 인터뷰에서 “재판부가 선고한 사회봉사 80시간과 별도로 제주도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박 근절 캠페인 제안이 들어온다면 한순간의 실수로 잘못된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작은 힘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홍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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