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 김도읍 당대표 비서실장, 추경호 전략기획부총장 및 원영섭 조직부총장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 당직자자들의 일관사표를 제출했다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초선의 박완수 자유한국당 의원(경남 창원의창)이 2일 당의 새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한국당 주요 당직자 전원이 일괄 사표를 제출한 지 약 4시간 만이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후 현장 당무를 보고 있는 청와대 인근 ‘투쟁 텐트’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사무총장, 당 대표비서실장 등 당직 인선을 단행했다고 당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황 대표는 전략기획부총장에 경북 김천의 송언석 의원을 임명했다. 박 의원과 송 의원 모두 초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당 대표 비서실장은 김명연 수석대변인이, 대변인은 박용찬 서울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이 맡게 됐다. 인재영입위원장에는 강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의 염동열 의원이 임명됐다.

여의도 연구원장으로는 성동규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여의도연구원장은 연구원 의사회 의결을 거친 뒤 최고위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 최고위는 회의를 통해 1년간 활동하는 전략기획본부도 구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략기획본부장은 경기 남양주병 주광덕 의원이 맡게 됐다.

한국당은 인선 배경에 대해 “단식 투쟁 기간 동안 당에 큰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뼈저리게 절감했다”며 “박맹우 사무총장을 비롯한 당직자들이 큰 결단을 내려주신 덕분에, 당직 인선을 통해 국민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바꾸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인선 기준에 대해서는 “보다 젊은 연령대의 당직자, 초·재선 의원을 중용해 당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했다”면서 “변화와 쇄신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언론에서 얘기하던 소위 측근은 과감히 배제했고, 보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진영을 갖추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 박맹우 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 당직자 35명은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사표를 제출한 기존 한국당 당직자는 당 대표가 임명하는 당직으로, 국회의원이 24명이고 원외 인사가 11명이다.

한국당은 “사퇴한 35명의 보직은 모두 처리가 됐다”며 “오늘은 내정자 신분인 여의도 연구원장을 포함해 7분의 명단을 먼저 발표한 것이다. 추가인선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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