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백두산 삼지연군 읍지구 준공식에 참석해 손을 흔들고 있다.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월 백마를 타고 백두산에 오른데 이어 지난 2일 백두산 삼지연을 찾았다. 북한이 미국에 통보한 ‘연말 시한’이 점점 다가오고 있어 그가 어떤 중대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조선중앙통신은 3일 “인민의 이상향으로 천지개벽 된 삼지연군 읍지구 준공식이 2일 성대히 진행되었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참석하시어 준공 테프(테이프)를 끊으시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백두산 삼지연군 읍지구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 테이프를 끊고 있다. 뉴시스

북한 주민들이 지난 2일 백두산 심지연군 읍지구 준공식에서 이곳을 찾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환영하고 있다. 뉴시스

통신은 “삼지연군 꾸리기 2단계 공사의 완공을 통하여 당의 영도따라 일심단결과 자력자강의 위력으로 용용히 나가는 조선의 대진군은 그 어떤 힘으로도 막을 수 없으며 그 길에서 우리 인민은 승리와 영광만을 떨치리라는 철리를 조국청사에 또 한 폐지(페이지) 긍지 높이 아로새겼다”고 주장했다.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준공사에서 “삼지연군 읍지구 건설이 완공됨으로써 당과 인민의 혼연일체의 불가항력적 위력과 우리 국가의 무한대한 자립적 발전잠재력이 만천하에 과시됐다”며 “자기 힘을 믿고 하나로 굳게 뭉쳐 일떠설 때 못해낼 일이 없다는 자력갱생 노선의 생활력이 현실로 확증됐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백두산 삼지연군 읍지구 준공식에 참석했다. 뉴시스

백두산 인근 삼지연군 읍지구의 전경. 이곳은 일종의 신도시다. 노동신문은 "교양구획과 살림집 구회, 상업봉사구획을 비롯한 여러 구획으로 형성돼 민족성과 현대성, 북부 고산지대의 특성이 훌륭히 결합되는 곳"으로 설명했다. 뉴시스

지난 2일 백두산 인근 삼지연군 읍지구에 준공을 축하하는 애드벌룬이 떠 있는 모습. 뉴시스

이날 준공식에는 최 제1부위원장과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총리, 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동정호 내각 부총리, 박정천 군 총참모장, 리상원 양강도 당위원장, 박훈 건설건재공업상, 양명철 삼지연군당위원장 등 고위 간부들이 총출동했다.

삼지연은 김정은 일가의 ‘백두혈통’을 상징하는 백두산을 행정구역으로 하는 ‘혁명성지’다. 김 위원장은 정치·외교적으로 중대한 고비마다 이곳을 찾아 국정운영에 대한 결정을 내리고 대내외에 이를 선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월 백마를 타고 백두산을 오르고 있다. 뉴시스

그는 북미 비핵화 협상이 난관을 이어가던 지난 10월 중순에도 백마를 타고 백두산에 올랐다. 김 위원장은 당시 “적들이 우리를 압박의 쇠사슬로 숨조이기 하려 들면 들수록 자력갱생의 정신을 기치로 들고 적들이 배가 아파 나게, 골이 아파 나게 보란 듯이 우리의 힘으로 우리의 앞길을 헤치고 계속 잘 살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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