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이 민식이법 등 어린이생명안전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한 건 자유한국당 탓이 아닌 더불어민주당 탓이라고 주장했다. 필리버스터 대상에는 민식이법 등이 아예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혜훈 의원이 3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방송화면 캡처

이 의원은 3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필리버스터 국회 격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민식이법처럼 애들 이름이 붙어 있는 법안은 한국당 필리버스터 대상에 들어있지 않는데 온 나라가 한국당 때문이라고 난리”라면서 “애들 이름이 붙어 있는 어린이생명안전법안이 통과 안 된 직접적인 원인은 민주당에 있지 자한당(한국당)에 있진 않다”고 말했다.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법안은 지난달 28일까지 국회 본회의에 부회된 199개 법안인데 여기에는 어린이생명안전법안이 들어있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 의원은 “한국당도 아쉬운 대목은 있다”면서 “어린이의 안전이나 안보, 경제 분야 법안 등에 대해서는 필리버스터를 하지 않겠다거나 정쟁도구로 삼지 않겠다는 식으로 하면 좋았을텐데”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국정운영 행태도 비난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은 선거법을 고치겠다면서 지난 3월부터 싸움을 끌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우리는 숫자 우위니까 깔아뭉개고 가겠다는 식”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청와대 불법선거 의혹도 거론했다. 그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했다면 민주주의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식이’ 아빠 김태양씨는 전날 같은 프로그램에 나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께서 ‘선거법 상정을 안 하면 민식이법 등 어린이생명안전법안을 통과시키도록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이건 어린이생명안전법안을 카드로 사용한 것”이라면서 “저희 유가족들은 그것에 대해 광분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에게 아이들에 대한 모욕을 사과해달라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했지만 사과는 없었다”면서 “이후 나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민식이법 등 생명안전법안은 필리버스터의 대상이 아니었다. 오히려 민주당이 막은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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