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찬(왼쪽)과 피해자가 공개한 상처 사진. 아프리카TV, 궁금한이야기Y 방송 캡처

아프리카TV BJ 겸 유튜버인 BJ찬(26·본명 백승찬)에게 데이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의 폭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BJ찬이 체포되기 약 두 달 전 방송에 나와 피해 사실을 호소했다.

BJ찬의 전 여자친구이자 데이트 폭행 피해자인 20대 A씨는 지난 10월 18일 방송된 SBS 시사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A씨와 BJ찬 지인들이 등장해 BJ찬의 폭력성을 폭로했다.

A씨는 “(BJ찬에게 폭행당할 당시) 계속 맞다가 벽으로 몰렸는데 숨이 안 쉬어져 주저앉았다”며 “그때 (BJ찬이) 얼굴에 물을 부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얼굴을 때려 쳐다보지 않고 숨어있었는데 발로 심하게 밟더라”며 “갑자기 폭력을 가하는 것은 물론이고 흉기로도 위협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A씨는 갈비뼈 네 개가 부러지는 등 전치 8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

SBS 시사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 방송화면 캡처

또 BJ찬의 지인은 BJ찬을 ‘도박 중독자’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BJ찬이) 평소 도박을 많이 한다고 했다. 자기는 최대 수억원도 날려봤다더라”며 “유튜브 계정을 팔았던 것도 현금화해서 다시 도박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인천 남동경찰서는 3일 BJ찬을 서울 서초구 한 영화관에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같은 장소에 있던 시민이 그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BJ찬은 지난 6월 인천 남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A씨를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로 A급 지명수배를 받았다. 이 사건 전에도 지난해 8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 수감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었다. 그러나 집행유예 기간에 A씨를 폭행하면서 구속위기에 처하자 지난 7월부터 종적을 감췄다.

경찰은 BJ찬에게 줄곧 출석 요구를 했으나 그는 5개월 넘게 연락두절 상태로 잠적했다. BJ찬은 체포되던 날에도 상영관을 빠져 나와 도주하려고 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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