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찬 인터넷방송 캡처

여자친구를 폭행한 뒤 5개월간 잠적했다가 지난 3일 체포된 아프리카TV BJ 겸 유튜버인 BJ찬(본명 백승찬·26)이 지난해에도 연인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지법에 따르면 백씨는 지난해 10월 특수상해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백씨는 2017년 11월 19일 오전 1시쯤 인천 서구 자택에서 인터넷방송을 하면서 전 여자친구인 A씨(25)를 겨냥해 “이분 홀딱 벗는 방송하던데, 왜 요즘 조신하게 입고 있느냐”고 말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기소됐다.

기소 당시 A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도 추가됐다. 백씨는 2013년 8월 19일 오후 3시쯤 대전 서구 한 빌라에서 당시 연인이었던 A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1심 재판부는 “피해자에게 상해를 가한 수단이나 행위의 위험성 등에 비춰 죄질이 불량한 점, 2013년 3월 폭력 및 공무집행방해 범행을 저질러 수사 받고 있었던 점,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BJ찬 인터넷방송 캡처

데이트 폭력으로 이미 한차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백씨는 지난 6월에도 연인을 폭행했다. 백씨는 지난 6월 인천 남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인 20대 B씨를 수차례 폭행했다. 당시 B씨는 폭행으로 얼굴이 다치고 갈비뼈가 부러져 전치 8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고, 정신의학과 치료도 받았다.

지난 6월 B씨를 폭행했을 당시 백씨는 지난해 8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상태였다. 집행유예 기간에 B씨를 폭행해 구속 위기에 처하자 백씨는 지난 7월부터 잠적했다.

백씨가 5개월가량 도주 중인 사실을 알고 있던 한 시민은 3일 서울 서초구 한 영화관에서 백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백씨는 또 다른 여성과 영화를 보고 있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B씨를 폭행한 혐의로 백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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