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해 매입해 물의를 빚었던 서울 흑석동 상가주택을 5일 34억5000만원에 매각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매일경제가 보도했다.

김 전 대변인 부인은 이날 흑석동 A중개업소에서 집 매각 계약을 체결하며 “원래 팔고 싶어서 매수자를 조용히 찾는 중이었는데 온갖 억측이 나와서 억울하고 속상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수자는 70대 노부부로 김 전 대변인이 집을 팔려고 한다는 뉴스를 보고 연락한 후 이날 중개업소를 찾아와 김 전 대변인 부인과 계약서를 썼다.

김 전 대변인 부인은 “분양가 상한제(지역을 정부가 지정할)때 흑석동이 (김의겸) 대변인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빠졌다는 소문이 돈다는 얘기를 듣고 (남편이)정말 이렇게 놔둬서는 안되겠다며 팔자고 해서 속상하지만 동의했다”고 한다.

정부는 지난달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실시지역을 지정할 때 유력하게 꼽혔던 흑석동을 빼놓는 바람에 온갖 억측이 돌기도 했다.

김 전 대변인 부인은 “누가 계속 전세로 이사를 다니고 싶겠다. 나도 계속 전세살고 싶지 않다. 나도 속상하다”며 기자 앞에서 울음을 터뜨렸다고 매일경제는 보도했다.

김 전 대변인은 1년5개월 전 흑석동의 상가주택을 25억7000만원에 매입한 후 논란이 일자 청와대 대변인을 사퇴했다. 이날 34억5000만원에 매각했으므로 1년여만에 8억8000만원의 차익을 거뒀다.

김 전 대변인은 본인의 SNS에서 이 차익을 “유용한 곳에 쓰길 바란다”며 공개적으로 기부 의사를 밝혔다.

이날 김 전 대변인 부인은 집을 판 이유가 김 전 대변인의 내년 4월 총선출마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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