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데뷔한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그룹 워너원 멤버 1명도 투표조작으로 데뷔했던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5일 검찰이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아이오아이를 배출한 ‘프로듀스 101’ 시즌1에는 안준영 PD 홀로 조작에 참여했다. 안 PD는 시즌1 방송 초반인 2016년 2월 1차 통과자를 선발하면서 시청자 온라인투표와 방청객 현장 투표를 조작, 61위 안에 있던 연습생 2명을 밀어내고, 61위 밖에 있던 다른 2명을 넣었다.

신드롬을 일으킨 시즌2에서는 안 PD에 더해 김용범 CP(책임프로듀서)도 본격적으로 조작에 가담했다. 안 PD는 1차 선발 과정에서 60위 안에 있던 연습생 1명을 60위 밖으로 밀어내고, 순위권 밖 연습생을 끼워 넣었다. 김 CP는 최종 생방송에서 데뷔권인 11위 안에 진입한 연습생의 득표수를 조작, 데뷔를 막고 순위권 밖 연습생을 데뷔시켰다.

당시 생방송 투표를 통해 상위 11명으로 뽑혀 워너원으로 데뷔한 멤버는 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이다. 데뷔가 유력했다 좌절된 멤버로는 김종현 강동호 김사무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일본과 합작한 시즌3에는 앞선 두 PD에 더해 보조PD까지 합세했다. 세 사람은 최종 생방송 전 사전 온라인 투표 중간 결과를 본 후 아이즈원 콘셉트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 연습생들을 제외시키고 자신들이 원하는 팀을 구성하면서 순위까지 정해놨다. 시즌4도 비슷한 방법으로 조작했다.

김용범 CP와 안준영 PD는 업무방해 혐의 외에도 순위를 미리 정해놓고 시청자들을 속여 1회당 100원 유료문자 투표를 하게 해 시즌3에는 3600여만원, 시즌4에는 8800여만원, 총 1억2400여만원의 유료문자대금으로 생긴 수익금을 챙긴 사기 혐의도 받고 있다.

또한 안준영 PD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연예기획사 임직원들로부터 소속 연습생들의 출연 및 유리한 편집을 해주는 대가로 총 47회에 걸쳐 4600여만원 상당의 접대를 받은 혐의도 추가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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