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이 비상하고 있다. 올해 연간 이용객은 1997년 4월 개항한 이후 처음으로 300만명 돌파가 예상된다.

8일 한국공항공사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청주공항 이용객은 총 277만4882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224만2154명보다 23.8%(53만2728명) 증가했다.

국내선은 230만1188명으로 17.3%(33만9517명), 국제선은 47만3694명으로 68.9%(19만3211명)나 늘어났다. 이 기간 전체 운항 편수는 도착 8569편, 출발 8562대로 1만7131편에 이른다.

올해 월평균 이용객은 25만2262명이다. 12월 청주공항 이용객이 월평균 수준에 머물러도 300만명은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청주공항 이용객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3년 만이다. 청주공항 연간 이용객은 2015년 211만8492명, 2016년 273만2755명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나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보복의 영향으로 2017년 257만1551명, 2018년 245만3649명으로 급감했다.

청주공항은 현재 중국과 일본, 대만, 미국(괌) 등 4개국 13개 정기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에어로케이가 내년 3월쯤 출범하면 항공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에어로케이는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등 4개국 11개 노선 운항을 준비 중이다. 에어로케이의 향후 3년간 승객 유치 목표는 140만명이다.

충북도는 에어로케이가 청주공항에 입주할 경우 이용객이 늘고 미국·유럽 노선 개설 요구도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는 이를 위해 청주공항 활주로를 3200m로 늘리는 등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다. 현재 활주로 길이는 2744m다. 보잉 747기 등 대형 여객기와 화물기의 이·착륙이 쉽지 않다. 도는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을 국토부가 올해 말 확정 고시할 예정인 제3차 항공정책 기본계획(2020~2024년)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제선 여객터미널 독립 청사, 활주로 재포장, 운항등급 상향 조정 등도 추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국제노선 다변화가 이용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추세면 올해 목표한 300만명을 넘어 310만명까지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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