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호 화재사고 발생 19일 만인 8일 실종된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19일 오전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통영 선적 연승어선 대성호(29t·승선원 12명)에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 2019.11.19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제주광역구조본부는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대성호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일인 지난달 19일 첫 번째 시신을 수습한 이후로 추가 시신 발견은 처음이다.

해군 청해진함(3천200t·승조원 130명) 수중무인탐사기(ROV)는 이날 오후 3시 40분쯤 수중탐색을 하다 대성호 선미로 추정되는 물체로부터 104도 각도로 약 44m 지점과 50m 지점에서 엎드린 상태로 있던 시신 2구를 찾아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대성호 사고 발생 지점과 약 10㎞ 떨어진 곳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 1구는 오후 5시 15분쯤 수습됐다. 나머지 1구는 현재 수습 중이다.

구조본부 관계자는 “수습한 시신이 대성호 실종 선원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신원 등을 정확히 확인해 봐야 한다”며 “실종자 가족 DNA 대조 등을 통해 이른 시일 안에 신원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겠다”고 전했다.

해경과 해군 등으로 구성된 수색팀은 경비함정과 선박 15척, 항공기 3대를 투입해 야간수색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최초 신고 위치인 차귀도 서쪽 76㎞ 해상을 중심으로 동서와 남북으로 각 111㎞ 해역을 9개 구역으로 나누어 수색 중이다.

앞서 지난달 19일 오전 7시5분쯤 제주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통영 선적 연승어선 대성호(29t)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으며 승선원 12명(한국인 6명, 베트남인 6명) 중 김모(60)씨는 사고 당일 해경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나머지 11명은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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