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의 복도 난간에 올라탄 뒤 떨어지려고 하는 학생의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중국 iQiyi 영상 캡처.

중국의 한 중학교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선생님에게 적발된 학생이 학교 5층 건물 난간에서 스스로 떨어졌다.

중국보(中國報)는 지난 6일 오전 8시쯤 허난성의 도시 허창(許昌)에서 한 중학생이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다 선생님에게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흡연 장면을 목격한 선생님은 곧바로 학생을 5층 교무실로 데리고 가 반성문을 쓰게 했다. 학생은 반성문을 쓴 뒤 선생님의 눈을 피해 교무실 밖으로 나갔고, 건물 밖 1층에 떨어진 채로 발견됐다.

사건이 벌어진 학교 외관. 복도식 건물이다. 중국 iQiyi 영상 캡처.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노란색 패딩을 입고 있는 이 여학생은 건물 복도 쪽으로 걸어 나오더니 바깥과 연결된 난간에 올라탔다. 난간에 걸터앉은 뒤 잠시 주저하던 학생은 바깥벽을 붙잡고 내려갔고, 이내 시야에서 사라졌다.

교사는 1층 바닥에 한 학생이 떨어져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구급차를 불러 학생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학생은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사건의 원인을 조사하는 중이다.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는지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학교 측은 “(학생의) 구조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간단한 입장만 내놓았다.

중국의 초·중·고등학교 건물 대부분은 ‘ㄷ’자 모양으로 지어져있다. 복도 한쪽에는 교실이 나란히 들어서 있고, 반대편은 바깥과 연결된 형태다. 교실의 통풍이 잘 된다는 장점은 있지만 바깥과 연결된 복도 쪽 난간이 낮아 위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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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원 기자 o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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