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부산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담임 교사가 4살 아이를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10일 아동학대 등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된 어린이집 교사 A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피해 아동 부모는 교사 A씨의 훈육방식이 과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 아동 부모가 공개한 지난 10월 어린이집 내부 CCTV 영상에는 A교사가 B군을 혼내며 턱을 거칠게 두 차례 움켜쥐고, 머리를 쥐어박거나, 손바닥과 손등으로 4∼5차례 배와 다리를 때리는 장면이 담겨있다.

다른 영상에는 수업에서 배제된 C군이 눕자 교사가 팔을 강제로 잡아끌어 앉히는 장면도 나온다. C군이 같은 반 아이에게 볼을 꼬집히자 A교사가 C군 손을 잡고 친구를 꼬집게 하기도 했다. A교사는 B군 이외에도 말썽을 부린 아동 3명을 앉혀놓고 한 명씩 때렸다.

C군 부모는 “이 상황이 명백하게 ‘교사의 아동 학대’로 다뤄지지 않는 게 너무 안타깝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유치원 CCTV 영상을 두 달 치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아동학대 전문기관에서는 영상을 판독 뒤 A교사의 신체적·정신적 학대가 의심된다는 의견을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혹이 불거진 뒤 A교사는 학부모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한 후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설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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